레츠리뷰에 GQ를 리뷰하겠다고 신청할 때, 사진 위주로 리뷰하겠다고 했었습니다. 깊은 생각이 있었다기보다는, 좀 색다르게 써야 선정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렇게 신청했었는데 리뷰어로 선정되어 책을 받았습니다. 책을 막상 열어보니 처음에 "남성지에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배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좀 거리가 있더군요.
GQ에는 수많은 광고가 있습니다. 그 중 많은 수의 광고들에 멋진 남성들이 나옵니다. (여성들이 GQ를 보는 이유라고도 합니다. ^^;;) 잘 계산된 조명 하에 잘 찍은 사진들인데, 솔직히 초보자가 그걸 보고 배우기는 쉽지 않겠더군요. 그래도 잘 찍은 모델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좋았습니다.
대신 GQ 3월호에서 초보자가 사진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네가지 정도 추려봤습니다.
인물 사진
일곱명을 같은 장소에 같은 소품(의자)을 가지고 찍은 서로 다른 일곱장의 사진입니다. "빈 공간에 의자 하나"라는 조건을 어떻게 다르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줍니다. 왼쪽 상단의 사진이 주는 이미지와 오른쪽 상단의 이미지는 무척 다르죠. 그 인물의 분위기를 더 잘 나타내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 말고도 서로 다른 디자이너들의 단체사진(?)을 몇 페이지에 걸쳐 볼 수 있는데, 모두 나란히 서서 찍는 단체 사진을 탈피해 보고 싶을 때 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식 사진블로거들이 자주 찍는(^^) 사진입니다. 둥그런 접시나 대접에 들어있는 음식 사진을 찍고 보면 영 어색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프로가 찍은 음식을 한 번 볼까요?

대체로 위에서 내려 찍는 것이 보기 편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명을 옆에서도 줘서 그릇이 너무 평면적으로 나오지 않게 하면서 말이죠. 케이크 같이 측면의 모습을 살려야 하는 경우는 비스듬히 찍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위에서 찍은 편이 더 보기 편합니다. 포크와 나이프, 젓가락 등의 식기를 적절히 배치하는 것도 음식사진이 많을 때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네요.
옷 사진옷 사진은 옷을 질렀을 때는 블로그에서, 더 이상 필요 없을 때는 장터에서 가끔 볼 수 있는데, 사람이 입고 있는 사진이 보기 편하지만, 그렇게 찍기는 난처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모델 없이 옷 사진을 찍는 아이디어를 얻어보자면

셔츠는 매장 디스플레이 형태로 접어서 사진을 찍으니 깔끔하고 좋네요. 자연스럽게 접은 모습이 편안해 보입니다.
정장은 바닥에 뉘어서 찍으니 옷걸이에 걸었을 때보다 모양을 잡기도 좋고 멋집니다. 구두도 함께 놓고 찍으면 더 재미있구요.
옷걸이에 걸어서 찍을 때도 한벌씩 찍는 것보다 옷장을 여러벌을 걸어서 찍으니 재미있네요. 소품을 아래 놓고 함께 찍을 수도 있구요. 여러벌을 보여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같습니다.
그 외 디스플레이
많은 가방, 많은 신발을 한꺼번에 찍을 때, 신문지나 방바닥 위에 늘어놓고 찍는 것보다 케비넷이나 신발장을 이용하는 것이 더 재미있습니다. 꼭 저런 모양이 아니더라도 주위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을거에요. 책장을 잠깐 비워서 사용할 수도 있을거구요.
왼쪽 아래 사진은 소품을 찍을 때 재미있는 배경을 구성하는 한 예로 골라봤습니다. 땅에 파 묻는다는 느낌을 주면서 노끈과 노끈을 자르는 가위를 함께 배치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GQ에는 이 이외에도 재미있는 사진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진을 한참 봤고, 이제서야 기사들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다보니 리뷰, 경품 신청할 것들은 다 마감이 지났네요. -,.-a
재미있는 기사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다른 분들의 리뷰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