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분실기

19일(월)야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추운 날씨에 버스를 기다리다 난방이 잘 된 버스를 타면 몸과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 좌석에 웅크리고 앉아 PMP로 미드를 열심히 봤지요. 집에 도착해서 보니 휴대전화가 없는 겁니다. 버스를 탈 때 손에 들고 있었던 기억은 나는데. 전화를 걸어보니 벨소리가 안들립니다. 두번 더 걸었더니 누가 받네요. 제 휴대전화가 버스 안에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우체통에 넣겠다고 해서, 그러지 말고 착불 택배로 보내주시면 정말 고맙겠다고 사정을 했습니다. 사무실 주소는 문자로 보냈습니다.
20일(화)밤에 줏었으면 택배를 화요일에 보낼 수밖에 없죠. 빨리 받으면 수요일에 받을 것 같습니다. 업무상 연락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네이트온을 통해 문자를 뿌렸습니다. 지금 휴대전화가 없으니 사무실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라고.
21일(수)하루종일 택배를 기다렸는데 안 오네요. 택배로 보내려면 착불이라도 포장을 해야 하고 귀찮겠지요. 줏은 사람 연락처를 받아둘걸... 항상 휴대전화를 넣어 다니는 왼쪽 주머니가 허전합니다. 주위에서 정지신청을 했냐고 물어봅니다. 줏은 사람이 그 전화로 700서비스같은 것을 왕창 사용하면 어떻게 하냐고 하네요. 정지 신청을 했습니다. 일반 정지와 분실 정지가 있다고 하는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분실 정지를 걸었습니다.
22일(목)오전 내내 택배가 오나 기다렸지만 역시나 안 옵니다. 아무래도 전화를 새로 사야 하나봅니다. 번호이동이 저렴하니 통신사를 바꿔야 하나... 어느 모델을 사야 하나 열심히 검색했습니다. 3G의 통화 품질이 어떤지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하는데 택배가 왔습니다. 보내신 분 천사같은 사람입니다. 고맙다고 문자 보냈습니다.
23일(금)오래간만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샤워하고 사무실에 앉고 보니 휴대전화가 없습니다. 전화를 걸어보니 집에 있네요. 며칠 안가지고 다녔다고 왼쪽 바지주머니에 휴대전화가 없어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사무실로 전화하라고 문자 뿌려야겠습니다. ㅜ.ㅠ

by A-Typical | 2007/11/23 09:10 | 차와 케잌과 수다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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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현카피 at 2007/11/23 09:40
난 오늘 지갑을 안가지고 출근한 걸 방금 알았어.
피티끝나고 거의 방학 모드라 점심에 영화 보러 가려고 했는데, 돈이 10원도 없으니 꼼짝도 못함.

핸드폰은 워낙 잘 두고 다녀서 뭐.... ^^
(농담이 아니라 정말 가끔 냉장고에도 넣어두고(이유는 도저히 모름 -_- ), 생전 안여는 구석 서랍에도 넣어두고, 엉뚱한 사진가방에도 넣어두기도 함. 물론 찾을 때 엄청 고생하지... )
Commented by 카니 at 2007/11/23 11:02
핸드기 리모폰 드라이콘..
Commented by 김양수 at 2007/11/23 13:28
저는 차에서 내릴 때 항상 핸드폰과 지갑 유무를 체크하지용
Commented by ㅡ,.ㅡ;; at 2007/11/23 13:46
얼마전에 휴대폰을 습득했었습니다. 저도 버스에서 였는데, 22시쯤인가 되서.. 전화기에 있는 집번호로 전활 걸었더니.. 소유주의 어머니께서 받으셨습니다.
'밤이 늦었으니 내일 연락주시고 찾으러 오세요'했는데... 지금 수원에서 보자고...(전 분당)
가까스로 담날로 미뤘는데, 05:30부터 전화에 시달렸습니다.
주은 핸드폰이 원망스럽더군요. ㅜ.ㅜ
아침 댓바람에 찾아와주신 수고는 감사드리지만... 휴일 아침을 망쳐버렸네요. ㅜ.ㅜ

모든 일이라게 그의 입장과 내 입장이 다른가 봅니다.
어쩌면 '착불택배'가 휴대폰이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을 더 낮춘게 아닌지... 싶네요.
Commented by A-Typical at 2007/11/23 16:41
양수, 그래야 할까봐. 근데 체크해야 한다는 걸 잊을 듯.
Commented by A-Typical at 2007/11/23 16:42
ㅡ,.ㅡ;;님, 좋은 일 하기 힘들지요. 그래도 덕을 쌓았으니 좋은 일이 생길거에요.
저는 월요일 저녁에 분실한 경우라 다음날 찾아가긴 어려웠습니다. 찾으러 가야 했으면 새로 샀을지도...
Commented by A-Typical at 2007/11/23 16:43
현카피, 냉장고에 넣은 것은 몽유병 때문이 아닐까? ;p
Commented by A-Typical at 2007/11/23 16:46
카니, 난 리모링, 네임콘, 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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