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에 다녀왔습니다.

1. 벨기에는 초코렛과 홍합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홍합 요리를 시켰더니 한냄비 가득 양념한 홍합을 삶아다 주더군요. 감자튀김 조금과 함께 3만원.

2. 성인용 DVD를 파는 가게 쇼윈도우에 마네킹이 셋 있었습니다. 하나는 보라색 속옷 차림이었고, 다른 하나는 메이드 복장, 그리고 또 하나는 간호사 복장을 하고 있더군요. 동서양의 정서가 통한다고나 할까...

3. 벨기에에 사는 모로코인 Hassan과 이야기하는 중 Hassan이, "벨기에에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에게 직업이 있다."고 했더니 지나가던 다른 벨기에인이 말도 안된다는 표정으로 쳐다봤습니다. 그러자 Hassan이 다시 "미국에는 극심한 빈곤층이 있고 길에서 사는 사람도 많지만, 벨기에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고 하니까 "네가 못 봤을 뿐이다"라고 하더군요. "벨기에 날씨(춥습니다.)에는 길에서 살 수가 없겠다."고 웃고 넘겼는데 그날 저녁에 쇼핑을 나갔다가 거지 여럿 만났습니다.

4. 돌아오는 길에 탄 택시 운전사는 이란에서 5년전에 벨기에로 온 사람. 택시 기사는 불어로, 저는 영어로 대화를 했습니다. 물론 서로의 말은 거의 알아듣지 못했지요. 답답하게 운전하는 아줌마 주위로 위험하게 운전하며 "아줌마가 문제야"라고 하더니, 1차선으로 천천히 가던 차를 추월한 후 해꼬지를 하면서 "택시는 운전을 못되게 해"라고 하더군요. 고속도로를 170km로 달리다가 경찰을 보고 급하게 감속하며 "경찰도 문제야"라고 하네요.

by A-Typical | 2007/10/29 21:37 | 차와 케잌과 수다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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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7/10/29 22:49
그 택시 운전하는 아저씨 무섭군요
Commented at 2007/10/30 10:3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모래요정 at 2007/11/02 23:11
출장 가셔서 CRM OB모임에 못 나오신다는 말을 듣고 무척 아쉬웠습니다.
브뤼셀에 다녀오셨군요...
다음 번 모임에선 꼭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우리의 Boss였던 K모씨의 이야기를 잠깐 나왔었는데....
그 시절 나빴던 기억의 많은 부분을 그 분이 채우고 계시더군요...
그 날 그 분 귀 안 가려우셨나 모르겠어요.....^^;;;;
Commented by A-Typical at 2007/11/04 22:10
사바욘의_단_울휀스님, 제 옆에 타고 계시던 분은 공항가는 동안 앞을 안 보셨어요.
Commented by A-Typical at 2007/11/04 22:10
모래요정님, 다음번 모임에서는 즐거웠던 기억들만 얘기하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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