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에게 총이 필요한 이유

얼마전 The Economist에 총기 허용/규제에 관힌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17통의 독자 편지가 왔는데 12통이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내용이었고, 단 한통만이 총기 규제를 찬성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그럼 4통의 편지는 찬성도 아니고 반대도 아니고..?)

일반인도 총기를 가질 수 있어야 하는 이유로, 자유를 수호하고 폭정에 반대하는 수단으로 총기를 소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꼽은 편지도 있네요.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뚱 등에 의해 학살된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만일 자신들을 보호할 수단이 있었다면, 학살이 그리 쉽지 않았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보다는 자국 정부에 의해 살해될 가능성이 훨씬 높았던 20세기를 상기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반인이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대표적인 나라인 미국을 생각해볼 때 이 논리의 아이러니는
  • 일반인의 총기 소지가 가장 쉬운 편이라는 미국의 정부에 의한 자국민 학살 가능성이 매우 낮은 반면, 자국 정부에 의해 살해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 군사 독재 정권들을 대부분 총기의 소지를 허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한편, 미국에서는 일반인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찰이 일반인에게 발포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총을 꺼내는 줄 알고 쐈다"는 얘기는 총기 소지를 허용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지요. 일반인이 총기를 소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자국 정부에 의해 살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니...

by A-Typical | 2007/05/16 00:07 | 차와 케잌과 수다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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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uNo at 2007/05/16 15:29
정말 아이러니군요.
얼마전에 개봉했던 "Shooter"(국내명:더블타겟)에서도
총기소지가 자유로운 미국인들만의 정서와 서부시대적인 저으이감이 아직도
은연중에 통한다는 것에 조금은 놀랐습니다.
Commented by A-Typical at 2007/05/16 17:32
the Economist는 영국 잡지인데 독자 편지 17통 중 12통이 찬성 의견이라는 것도 참 놀라워요.
Commented by 박민지 at 2015/09/02 22:21
기사 이름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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