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원이 생기면

Blank Check에서 갑자기 백만불(약 10억원)이 생긴 열두살 소년 Preston은 성 처럼 생긴 집을 사고(1994년 미국의 집값은 그리 비싸지 않았나봅니다.), 서재에서 수영장으로 이어지는 슬라이드를 설치하고, 놀이방에 가상현실을 꾸미고, 기사 딸린 리무진을 타고 다닙니다. 하지만 일주일만에 백만불을 다 써버리고, 얼마나 드는지도 모르면서 벌인 호화 생일 잔치의 잔금을 치르지 못합니다.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큰 돈이 갑자기 생기니 감당하지 못했다고나 할까요. 갑자기 아주 큰 돈이 생기면 대부분의 사람은 우선 은행에 돈을 넣고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을 하게 될 겁니다. 평생에 한번 찾아온 기회같은 느낌에 이걸로 뭔가 대단한 일을 하지 않으면 일생의 기회가 날아갈 것 같은 부담감을 느끼겠죠?

반면 십만원이 생기면 어떨까요? 안 생긴 것보다는 훨씬 좋지만, 요즘 세상에서 "십만원"이라는 돈의 무게는 많이 작아졌습니다. 큰 맘 먹고 하는 데이트에는 십만원이 크게 모자라요. 랍스터 정식 2인분은 십만원을 훨씬 넘어가구요(랍스터는 회를 먹어 봐야 합니다.) 요즘 뮤지컬은 무척 비쌉니다. VIP석같은 곳에 앉으려면 십만원으로는 두사람이 엉덩이 반의 반쪽이나 걸칠 수 있나... 아니 문을 조금 통과하다 마는 걸까요? ^^

그럼 갑자기 생기는 돈으로 얼마가 적당할까요? 월급보다는 작고 십만원보다는 큰 돈이 적당할 것 같으니... 백만원 쯤이 생기면 좋겠어요. 사고 싶은 것을 사서 써버려도 되고, 자동차 처럼 산 후에 돈이 계속 들어가는 것은 어차피 못 사는 금액이라 부담도 적구요.

요즘 PMP+Navi에 꽂혀서 한동안 이쪽을 알아보고 있어요. 물건이 손에 들어왔을 때보다 지금처럼 이리 저리 알아 볼 때가 더 설레이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이러다 돈 생길 건수가 있을 것 같으면 돈이 정말 생기기도 전에 지르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돈이 예상했던 때 안 생기면 참 난감하죠. -,.-a

아무튼!! 여러분은 백만원이 생기면 뭘 하고 싶으세요?

by A-Typical | 2006/10/09 11:52 | 차와 케잌과 수다 | 트랙백 | 덧글(29)

트랙백 주소 : http://atypical.egloos.com/tb/274419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나무피리 at 2006/10/09 11:54
^_^ 저는 백만원이 생기면, 맛있는 저녁을 먹고 바닷가에 놀러가고 싶어요^^
하자고 들면 끝이 없는게 사람욕심이라지만, 백만원은 그래도 아직은 큰 돈이니까요^^;;;;
사려고 했던 위시리스트를 추리고 추려서 몇가지쯤 사는 것도 좋을 거 같기도 해요^^
Commented by 아모이 at 2006/10/09 12:02
카메라를 지르고 싶어요!^^ 아주 좋은 건 욕심 못내겠지만서도 찰칵! 소리나는 수동냄새가 나는 카메라로 질러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이요.^^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6/10/09 12:06
식기세척기! (왠지 서글퍼진다 ㅠ.ㅠ)
사고싶은 가방도 있지만 백만원으론 모잘라요^^
Commented by Paromix at 2006/10/09 12:24
전 돈좀 더 보태서 노트북사고 싶어요.^^
Commented by 현카피 at 2006/10/09 12:53
전 어제 노트북 샀어요^^
Commented by 마리오네뜨 at 2006/10/09 13:20
수동카메라 사고 싶어요ㅠ
첫 월급을 받게 되면 꼭 수동카메라를!
(상상만 해도 행복하네요...;;)
Commented by Profane at 2006/10/09 13:38
자동차를 못 산다는 게 가장 좋군요. ^-^ (응?;;)
Commented by shyuna at 2006/10/09 13:54
일본이나 홍콩 아니면 싱가폴로 여행을 가고 싶어요..
Commented by A-Typical at 2006/10/09 14:05
나무피리님//애인님과 함께요? ^^

아모이님//100만원이면 찰칵 소리 나는 수동냄새 나는 카메라를 여러 개 살 수 있겠어요. 그러고 보니 제가 가진 5개의 카메라 중에 백만원 넘는 것은 한개도 없네요.

곰부릭님//헉~ 백만원으로도 못 사는 가방에는 백만원이 다 안 들어가겠죠?
Commented by A-Typical at 2006/10/09 14:06
Paromix님//돈 더 보태는 것은 반칙이에요.

현카피//좀 더 큰 고민을 해야 하지 않어? ^^

마리오네뜨님//10만원 안쪽으로 살 수 있는 수동카메라가 즐비... ^^
Commented by A-Typical at 2006/10/09 14:07
Profane님//자동차를 사면 아마도 백만원이 자꾸 생겨야 할 거에요. ㅜ.ㅠ

shyuna님//여행은 돈과 함께 시간도 생겨야... 싱가폴에서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더군요.
Commented by ALEX at 2006/10/09 14:40
동남아가서 3일내내 마사지받고 수영만 하다 올랍니다. 아..혼자가야된다는 슬픈 현실. 눈물이 앞을 가리는군요..
Commented by 地上光輝 at 2006/10/09 15:10
그냥 맛있는거 조금 챙겨먹고, 나머지는 부채 정리에 보태야겠습니다.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6/10/09 20:37
모니터를 바꿔보면 어떨까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ed by 언에일리언 at 2006/10/09 22:23
DSLR을 살겁니다.
Commented by A-Typical at 2006/10/09 22:29
ALEX님//멋진 계획입니다. 그런데 마사지는 어차피 혼자 받는 것. 혼자면 뭐 어때요. ^^

地上光輝님//맛있는 것을 "조금"만 먹는다면 부채를 많이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사바욘의_단_울휀스님//모니터를 바꾸면 컴퓨터가 빨라질까요?

언에일리언님//DSLR이 옛날에는 무척 비쌌는데...
Commented by 불계 at 2006/10/09 23:46
아주 옛날에 `만약에 백만원이 생긴다면은`이라고 기억되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저라면, 지금의 경제상태가 아니라면 100% 혼자 여행을 갈거같아요.
Commented by rrison at 2006/10/10 10:05
스캐너를 좀더 고급으로 지르던가, 갖고싶었던 렌즈를 하나정도 구매할거에요.
Commented by mir at 2006/10/10 13:04
투자를 해서 더 큰 돈을 만들어야... 쿨럭-_-;;;ㅎ
mp3가 생긴 뒤로는 CD를 잘 안사요.
생각보다 많이 듣지 않으니까요.
몇번 안들을텐데...라고 생각하며 포기했던
음반들을 잔뜩 살 것 같아요^^
Commented by A-Typical at 2006/10/10 22:07
불계님//지금의 경제 상태라면 떼로 여행을? ^^

rrison님//필름을 옆에 놔 두면 밤에 알아서 스캔하는 스캐너는 없을까요?

mir님//음반을 옛날에 제법 샀었는데, 이젠 음악을 안 듣게 됐어요.
Commented by kanzume at 2006/10/11 21:07
먹.어.없.앤.다.
Commented by A-Typical at 2006/10/11 23:34
kanzume님//설마 지폐를 먹어 없...?
Commented by 비즈킹 at 2006/10/12 10:31
저는 역시 건프라를 왕창 지르겠습니다 ㅋㅋ ^^
Commented by A-Typical at 2006/10/12 11:58
비즈킹님//그러고 보니 백만원이 생기면 비즈킹님이 도색하신 건프라를 어떻게 살 수 있을까 궁리해 볼 수도 있겠군요. ^^
Commented by 시온 at 2006/10/16 01:43
자 백만원을 여행을....총총총~혼자가면 동남아...둘이 간다면....
ㅡㅡ;...제주도.......아주 짧게..ㅋㅋ
Commented by A-Typical at 2006/10/16 07:50
여행도 좋죠. 혹시 서울 여행은 ? ^^
Commented by 오영애 at 2007/08/31 10:08
저는 핸드폰을 사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A-Typical at 2007/09/04 07:53
오영애님, 저도 글로벌 로밍 되는 휴대전화도 사고 싶고, 빠방한 PC도 사고 싶고..
Commented by あきと-1988 at 2009/02/19 20:03
<백만원이 생기면>을 검색했는데 어떻게 이게 딱 나오는군요. 제목이랑 완전 일치!!... 마음이 통한거 같습니다. ^^
몽땅 써도 된다면... 좋아하는 가수 CD를 백만원어치 사고 싶네요. 오타쿠출신;; +_+ (키득)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