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들의 아버지 -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베르는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작가입니다. 저만해도 개미,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타나토노트, 뇌를 읽었군요. 이러한 인기탓인지 "아버지들의 아버지"에 베르베르는 한국어판 서문을 따로 썼습니다. 서문에서 "프랑스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하게 된 이유"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이야기합니다. 베르베르는 번역자 이세욱씨도 한 원인으로 꼽습니다. 이세욱씨는 베르베르의 책을 번역할 때마다 인터뷰하고, 잘 모르는 부분은 메신저로 물어봐서 번역을 한다고 합니다.

저는 베르베르의 책이 잘 읽히는 이유로 뭔가 공부한다는 느낌을 꼽고 싶습니다. 교과서와 학습지, 실용서가 주류인 우리나라에서, 과학이나 상식, 숨겨진 음모론을 배우는 느낌의 책들이 인기 있는 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본다면 아버지들의 아버지의 "배움"은 베르베르의 다른 책에 비해 좀 못한 것 같습니다. 생명 발생이나 인류의 기원에 대해 아주 단편적인 수준의 언급만 있거든요. 기자 출신 작가가 털어놓는 기자들의 생활 역시 새로울 것이 없구요. 이야기의 재미는 그저 그랬어요. (이런 정도 분량의 책이 두권으로 나오는 것은 아주 마음에 안들어요.)

이 책을 다 읽으면 읽겠다고 집어든 책은 The Da Vinci Code로 알려진 Dan Brown의 Angels and Demons. 인류의 기원에 대한 책을 읽고 나서 세상의 기원에 대한 얘기가 "언급"되는 책을 집었네요. 오늘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도 힘든데... 인류가 어떻게 생겨났건, 세상이 어떻게 생겨났건 큰 관심 없는데 말이죠. 몇시간 읽어본 바로는 Dan Brown은 제 취향이 아닌 것 같은데, 끝까지 읽어보렵니다. 영어공부 삼아서.

by A-Typical | 2006/03/01 09:26 | 본 것과 들은 것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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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도서] 베르나르 베르베르 - 아버지들의 아버지
아버지들의 아버지. 내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들 중. 뇌에 이어 두 번째로 접하게 된 작품. 뇌 다음에 읽어서 그런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천재다! 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게 해준 작품이다. 하지만 재미있었다. 짜임새있는 스토리의 구성으로 인해. 잠들기 전 책을 집는다면. 계속해서 '아, 조금만 더 읽다가.... 좀만 더....' 라고 수 만번 되뇌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비단 만이 아닌. 베르베르의 대부분의 작.....more

Commented by Urborg at 2006/03/01 09:58
천사와 악마는 개인적으로 다빈치코드 보다 더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랍니다. 예상가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충격적인 반전이 압권인 작품이지요
Commented by 냐모 at 2006/03/01 15:21
아시는 분은 아버지들의 아버지를 읽고선 돼지고기를 안 드시더군요 :)
저는 타나토노트만 읽어봤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Commented by A-Typical at 2006/03/01 22:09
저는 타나토노트가 가장 좋았어요.
Commented by kuroneko at 2006/03/02 16:38
인류의 기원이랄까 이런 종류의 이야기로 로이 루이스가 쓴 "나는 왜 아버지를 잡아먹었나"를 추천합니다. 베르베르의 가설(!)도 재미있지만, 이 쪽의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한권이고 책도 얇답니다.^^
Commented by A-Typical at 2006/03/02 17:27
한권이고 얇다니 솔깃 ^^
Commented by 잼다 at 2007/01/11 22:51
전 재밋던뎅 돼지+원숭이 = 사람 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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